[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테스트센터에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차세대 전략차종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트랙 데이'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테스트센터는 현대차그룹이 2013년 뉘르부르크링 트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직선 구간로 옆에 상시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립한 곳으로, 고성능 차량은 물론 모든 신차들의 내구 한계를 시험하고 주행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혹독한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테스트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주행성능과 관련한 연구개발본부 전 부분 임원과 상품개발 담당 임원이 해외에서 한 자리에 모여 자동차 성능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스트 모델은 ▲제네시스 'G70', 'JX(개발명)', RG3(개발명) ▲현대차 '벨로스터N', 'i30 N line' ▲기아차 SUV 'X Ceed' 등 모두 6차종과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이다.
참석자들은 아우토반의 속도무제한 구간에서 최고 시속 280km까지 주행하는 것은 물론, 연속 커브가 이어진 국도와 노면이 불규칙한 시골길 등을 주행했다. 이어 20.8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레이싱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에서 반복 주행을 하며 개발 차량의 한계를 테스트했다.
또 점검 대상 차량들의 가속력과 브레이크, 승차감, 소음진동 등에 대해 토론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유럽 현지 최신 시장 동향과 향후 유럽 시장 특성에 더욱 적합한 장기적인 제품 개발 방향성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도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제품개발을 책임지는 주요 담당자들이 현재 수준을 몸소 체감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트랙데이는 개발자로 한정되었던 현지 평가의 참석 범위를 상품 담당자까지 넓혀 유럽과 같은 주요시장의 잠재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개발 방향과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 등을 꾀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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