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수천억원의 원금손실 위험에 처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과 관련,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으나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2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5개 자영업단체와의 포용적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윤 원장은 "감독당국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DLS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여지에 대해 "현 입장에서 단정을 짓긴 어렵다"면서도 "설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은 고객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검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금융회사가 수익창출을 위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금융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것이라 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감원은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일부터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합동검사를 실시해 조속한 원인규명 및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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