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담대 차주를 대상으로 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후보자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에 대한 지원책도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지난 23일 최저 1% 금리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차주가 대상이었다.
은 후보자는 금융위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그간 정부 정책을 잘 따라온 고정금리 차주들이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는 서민 차주를 돕겠다는 좋은 취지로 정책을 폈는데,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됐다"라며 "재원이 많으면 여유 있게 지원책을 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다른 지원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지주들이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는 백화점식 경영을 하면서 금융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눠져 있으면 상승효과를 위해 합치자고 하고, 합치면 경쟁이 안 되니 다시 나누자는 의견이 나온다"라며 "취임하면 경쟁력 강화와 상승효과 두 가지 모두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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