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3조원 이상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약 1천억원가량 증액된 수준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지원에 예산 대부분을 할당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 회복을 뒷받침한단 게 금융위의 입장이다.
2일 금융위는 2020년 예산편성안을 전년(약 2조9천900억원) 대비 4.8%(1천424억원) 증가한 약 3조1천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출자사업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출자 대상별로 보면 산업은행이 5천33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외에는 기업은행에 3천33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구조고도화 지원을 위해서도 산업은행 880억원, 기업은행 480억원 등 1360억원이 편성됐다. 전년 대비 86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스마트화, 신산업 등에 대비한 중소·중견기업의 미래경쟁력 강화 및 산업 생태계 역동성 제고를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동산담보 회수지원 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500억원 예산을 신규 편성하고, 핀테크 지원을 위해서도 198억원을 편성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에 2천400억원을 출자한다. 기업은행은 이 돈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초저금리 대출 1조2천억원, 혁신성장 분야 창업기업을 위한 특별대출 1조원을 신규 공급한다. 서민금융진흥원에도 150억원을 출연해 청년·대학생 저금리 생활자금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 효율화를 위해서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활성화와 해외금융법령시스템 구축에 각각 29억원, 1억75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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