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참가 업체 최대인 3천여평 규모 단독 전시관을 구축한다. 이른바 '삼성타운'으로 여기서 글로벌 IT업계 최대 트렌드인 AI·사물인터넷(IoT)·5G 관련 첨단기술과 혁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이번 IFA 2019에서 운영할 삼성타운에 '커넥티드 리빙 존', 'QLED 8K 존', '비스포크(BESPOKE) 존', '갤럭시 존' 등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커넥티드 리빙 존은 전시장 중앙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삼성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될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을 전시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건강 중시 싱글족' 공간의 경우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와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을 전시해 각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홈트레이닝 환경을 조성한다.
'바쁜 맞벌이 부부' 공간은 카메라·센서 등을 통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도 자녀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있는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미래 주방 존'의 '삼성봇 셰프'의 경우 다양한 주방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 팔이다. 셰프를 도와 조리법 안내, 재료 준비, 양념 추가 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삼성봇 에어'와 '삼성봇 클린'은 스스로 주방 등 실내 오염도를 측정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도록 했다.
TV는 가전 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현존 TV 최고 화질인 8K 관련 삼성전자는 'QLED 8K 존'을 마련한다. 55형부터 98형까지 전 8K TV 라인업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8K 화질을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QLED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 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를 탑재했다. 전시장에선 '8K 포토 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을 8K로 촬영해 주고 초대형 8K 스크린으로 감상하거나 사진으로 출력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 219형과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한 '더 월 럭셔리' 146형, 1천2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레임' 등도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소비자 맞춤형 가전의 대표 모델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신가전 제품들도 대거 공개한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소비자 취향에 따라 제품 타입·색상·재질을 선택할 수 있고 주방가구와 조화롭게 빌트인 룩(Built-in Look)을 구현할 수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무선청소기 제트, 무풍큐브도 올해 중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공개한다. 내년 유럽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출시할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중 하나다.
삼성전자가 최근까지 출시한 5G폰 주력 모델들도 이번 IFA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지난달 공개 이후 큰 인기를 끈 '갤럭시 노트10', 이달 본격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이번 IFA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5G 모뎀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DVS(동적 시각 인식 센서) 등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선보인다. 엑시노스 980은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AP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삼성전자의 첫 번째 '5G 통합 SoC'다. 고성능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탑재해 AI, 5G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DVS는 사물이 움직일 때 나타나는 조도의 미세한 변화만을 감지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로 빠른 동작 인식이 필요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자동차, 홈 IoT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를린(독일)=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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