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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BMW·벤츠 디자인 담당한 '카림 하비브'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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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기아차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인피니티를 비롯 독일 BMW, 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에서 중책을 맡으며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한 바 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한다. 또 기아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레바논 출생으로 캐나다 맥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 디자인 교육기관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에 진학해 디자인 관련 전문성을 키웠다. 1998년 독일 BMW에 입사해 5시리즈, 8시리즈, X7 등 주요 모델 내·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2009년 벤츠에서는 수석 선행디자이너로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800', C클래스 W205 모델,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 콘셉트카 등 여러 모델을 디자인했다.

2012년에는 다시 BMW로 돌아와 총괄 디자이너로 3시리즈, 7시리즈, 8시리즈 등 대표 모델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인피니티에서는 2017년 수석 디자인 총괄을 맡으며 Q인스퍼레이션,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 '프로토타입 10' 등의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기아자동차]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기아자동차]

이로써 기아차는 한국, 미국, 유럽 디자인센터장을 모두 외국인 스타급 디자이너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유럽은 폭스바겐 출신 그레고리 기욤 디자인센터장, 미국은 GM출신 톰 커언스 디자인센터장이 각각 맡고 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고객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 자동차의 브랜드 정체성이 진정성 있게 느껴져야 한다"며 "이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동화와 모빌리티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도전과 기회로 가득한 요즘 시기에 기아차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 몇 년 간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기아차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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