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3곳이 내달부터 내년까지 각각 첫 취항에 들어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면허 발부를 받은 신규 LCC 3곳이 첫 취항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3월 국토부는 이들 3곳에 1년 내 운항증명(AOC) 신청과 2년 내 취항을 조건부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규 LCC들은 국토부에 AOC 신청을 통해 안전운항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항공사로부터 AOC 신청을 받으면 약 5개월 간 예비평가, 서류검사, 현장검사 등을 거치며 안전운항에 필요한 적합여부 등을 검사 후 운항증명서와 항공사가 준수해야 할 운영기준 등을 발급한다.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현재 현장검사 단계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AOC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남아 있는 건 비상탈출 시현 현장 확인 등 현장검사 정도다"며 "AOC 발급은 9월 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국토부에 AOC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8월 말 AOC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던 에어로케이는 대표자 변경 문제로 신청 시기가 미뤄져왔지만, 지난 11일 강병호 대표이사가 연임하며 일단락됐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AOC 신청 준비는 끝난 상태고 (청주지방법원에) 대표이사 등기를 다시 신청했다"며 "국토부와 일정을 조율해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AOC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2~3월 쯤 AOC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도 대표자 변경 문제로 잡음이 있었지만, 16일 국토부가 대표자 변경에 따른 변경면허를 발급하며 AOC 신청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TF팀을 만들어서 AOC 매뉴얼 작업을 30~40% 정도 했다"며 "AOC 신청 자체는 내년 2~3월 정도에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로부터 AOC 발급을 받으면 항공사들은 첫 취항에 나서는데 올해 10월 플라이강원을 시작으로 2020년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올 10월 중순 이후 첫 취항에 나서는 플라이강원은 국내선부터 취항할 예정인데 아직 확정된 노선은 없다는 입장이다. 플라이강원은 16일 1호기인 B737-800 도입식 행사를 열고 이륙 준비에 나선다.
에어로케이는 2020년 3월 쯤 국내선 첫 취항에 나선다. 일단 '청주~제주도'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국제선 첫 취항은 내년 6~7월 쯤이 될 전망인데, 계획대로라면 첫 취항지는 일본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국제선 첫 취항지로 일본이 계획에 있던 거라 일단 계획대로 할 것"이라면서도 "외교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어 그때 가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8~9월 쯤 첫 취항에 나선다. 베트남과 일본 등 국제선에 먼저 비행기를 띄우고 향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산호세, 캐나다 밴쿠버 등에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베트남은 확정인데 일본 자체가 불안정하다"며 "내년 9월 정도면 한·일 관계가 풀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아 추후 생각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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