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지난달 발표한 신내 컴팩트시티(Compact City) 조성사업의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은 서울 동북권의 관문이자 트리플 역세권인 신내역 일대에 청년·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1천호 규모),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문화체육시설 같은 생활SOC·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양적 공급에 치중하였던 공공주택단지와 달리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어낸다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공급 전략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의 연계방안과 버스차고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IC 일대에 대한 장기발전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의 통합건축계획(안)을 함께 제안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의 채택을 위해 국내·외 유명건축가 7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심사과정을 공개해 관심 있는 시민 모두에게 사업의 과정을 세세히 알리고,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사업인 만큼, 설계(안)의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 소음·진동 저감방안 등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교통, 조경, 환경·방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기술적인 사항의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1차 제안서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도시설계 전문가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다. 2차 공모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내법 상 설계자격에 필요한 면허를 확보하여야 한다. 또 5개 업체 이내에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달 5일 '저이용 공공시설 입체화를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의 선도사업으로 신내IC 일대 약 7만5천㎡의 부지에 인공대지 생활SOC 녹지 스카이웨이 컴팩트시티 등 5대 실행전략을 통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주거, 여가, 일자리가 조화된 혁신적 컴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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