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여신 자동심사 도입…'업무 효율 극대화'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은행은 24일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 요령과 내외부의 여러 정보를 결합한 '기업여신 자동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업여신 자동시스템이란 우리은행의 내부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일정 대출 금액 이하의 여신심사와 여신 승인을 처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통상 기업여신 심사는 재무제표 외에 경기동향, 업종특성 등 외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장시간이 소요된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업무량 감축, 신속한 여신심사,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심사를 위해 지난해 9월 자동심사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심사의 자동화를 통해 여신취급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신속화·표준화·분업화가 이뤄졌다는 게 우리은행 측의 평가다.

절차의 표준화가 정착되면서 심사 시 발생하는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는 한편, 심사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업종과 차주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정교해진 의사결정과 대출한도 산출 기능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여신 자동심사시스템 도입으로 영업경쟁력 강화와 건전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자동심사시스템에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심사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