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모빌리티 벤처기업 딜리버리T는 '택시배송' 베타서비스를 11월 중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딜리버리T는 기술창업기업을 스타벤처로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기보벤처캠프 4기에 선정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 후 기보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이다. 이와 별도로 6억 원의 기술보증 승인을 받고 약정도 체결했다. 지난 9월 초에는 유한회사 컴퍼니에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 SID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딜리버리T의 '택시배송'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고객이 급하게 물건을 보내야 할 때 가장 빠르게 보낼 수 있는 수단인 택시를 활용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이때 화물과 겹치지 않기 위해 화물의 기준에서 벗어난 20kg 미만, 4만㎥ 미만의 작은 물건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이 앱을 통해 물품의 정보를 입력 후 인근 택시를 호출하면 인근 택시는 배송요금과 장소 확인 후 승인하고, 받는 고객에게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승차공유 플랫폼 사업자의 증가로 공차비율이 높아져 택시 기사의 수익이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택시 기사와 협업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딜리버리T는 지난해 11월 법인설립 후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와 서울개인택시 영동지부 등 4개 지부와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딜리버리T는 10월 중 '택시배송' 앱을 론칭한 후 택시 기사 대상으로 가입을 진행하고 11월 중 일반 고객이 함께하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남승미 딜리버리T 대표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고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테스트하기 위해 베타서비스를 오픈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택시기사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센터 지점장은 "딜리버리T는 비어 있는 택시를 활용해 환경오염 개선과 물류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사회적가치 추구로 소셜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이다"며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소셜벤처기업을 활성화시키고 더불어 수익창출을 기대하기에 딜리버리T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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