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포털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은 30일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실검 조작 관련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와 시계열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이용 행태로 볼 수 없는 검색어 입력 패턴과 이를 조장하는 행위가 다수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국' 실검 조작 논란이 있었던 지난 8월 27일 전후로 네이버 등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비교해보면, 유독 네이버에서만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증가 했다는 게 김 의원 측 주장이다.
김 의원은 "해당 검색어는 최근 3개월간 단 하루만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국민이 통상적으로 자주 검색하는 날씨나 당일에 이슈가 된 다른 키워드와 비교 시에도 발생량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해당 키워드 입력을 독려한 정황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여론 조작행위가 상당히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검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 전체 국민의 여론인 것처럼 왜곡할 수 있는 구조적인 맹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검을 없애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포털 실검에 대한 왜곡과 조작은 어떠한 방법과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사회적 근간을 흔드는 사실상의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론 호도의 온상으로 전락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조속히 폐지하고 대형 포털 사업자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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