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회에서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이 기업 광고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매일 15시 기준 네이버 실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실검 1위 19개 중 15개(78.9%)가 기업의 상품 홍보를 위한 초성퀴즈 이벤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이 된 전체 380개의 키워드 중 96개(25.3%)는 기업 광고로 집계됐다.
김성태 의원은 "이용자는 포털이 제공하는 실검을 통해 사회적으로 시급하고 꼭 알아야할 정보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실검은 사실상 기업 광고로 도배돼 상품 구매 링크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케팅 수단으로 변질된 실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은 "네이버, 카카오 등의 실검은 사회적 관심사와 정보 제공 등 긍정적 기능을 상실하고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인위적으로 언제든지 조작 가능한 포털 실검은 조속히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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