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글이 국정감사에서 나온 망 사용료 질의에 핵심을 비켜가는 답변 등 무성의한 태로로 일관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페이스북이 최근 KT와 네트워크 사용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구글은 (망 사용료와 관련해) 전혀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유튜브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망 사업자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할께 출석한 국내 통신사는 구글과 망 사용료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구글이 망 사용료에 대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KT) 도 할 용의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협의가 이뤄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구글은 지난해와 입장이 달라진게 있는지 궁금하다"며 "망 사용료를 조금이라도 낼 의사가 있냐"고 질의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망 사용료 협의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진다"며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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