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IMID 2019'서 8K 크리스탈사운드 OLED 첫 공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9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9)'에 참가해 20여종의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OLED TV와 차량용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등 프리미엄 OLED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우선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19'를 통해 첫 선보인 88인치 8K 크리스탈사운드 OLED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큰 OLED TV이자, 세계 최초로 8K OLED TV에 크리스탈사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크리스탈사운드 기술이란 디스플레이가 스피커 역할을 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또 65인치 UHD OLED 4장을 엇갈리게 붙인 후 끝부분을 둥글게 말아 장미꽃 형태로 구현한 '더 로즈(The Rose)',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65인치 크리스탈모션 OLED, 55인치 투명 OLED 등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백라이트 없이 자발광하는 OLED의 구조적 특성 덕에 자유로운 디자인 연출과 새로운 가치 구현이 가능한 것을 강조한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제품도 적극 전시한다. 상업용 제품으로는 LG디스플레이만의 터치 솔루션인 인터치(In-Touch)를 적용한 86인치 전자칠판과 43인치 터치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또 게이밍용에 최적화 된 IT 제품들을 전시한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도 화면 끌림이 없는 초고속구동과 IPS 기반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모니터와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등을 내세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제품을 공개했다. 12.3인치 커브드(Curved) 클러스터(Cluster)와 12.3인치 중앙화면표시장치(CID)를 하나의 글래스에 이어붙여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같은 느낌을 준다. 현존하는 가장 큰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인 12.3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도 전시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 2분기 기준 20억달러를 넘어서 분기 매출 규모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9년 연간 79억달러(약 9조4천억원), 2023년 95억달러(약 11조3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21.8%로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