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 이후 세번째 해외 행보다. 중국에 이은 차세대 시장인 인도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재계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인도 뭄바이를 방문, 현지 법인 관계자들로부터 모바일 부문 등 사업현황을 보고 받았다. 최근 인도 정부의 해외기업 투자촉진 방안에 대한 주요 내용도 점검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의 인도 방문기간 중 릴라이언스 인터스트리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의 회동도 점쳐진다. 암바니 회장은 인도 최대 부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암바니 회장 자녀들의 잇따른 결혼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계열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의 통신장비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인도가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만큼 삼성 입장에선 5G 스마트폰, 통신장비의 핵심 미래시장이도 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함께 만나기도 했다. 올해 2월 모디 총리의 방한 당시 청와대 오찬에 재계 주요 인사들과 초청받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말 국정농단 판결 이후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미래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최근 일본 럭비월드컵의 개막식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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