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정부가 수소경제 실현을 꿈꾸고 있지만 한국은 수소의 생산·운송·안전·연료전지·발전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모두 일본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한국의 수소경제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원천기술 국산화 추진과 기술개발(R&D) 부분에서 일본에 한참이나 뒤쳐지고 있었다.
특히 천연가스 개질 수소생산 기술은 소형 수소생산 시스템 상용화와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국내 기술개발 수준은 해외 선진국인 일본과 독일 대비 추격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내는 개질반응기와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형 수소생산 시스템은 해외 기술에 전부 의존하고 있다. 이에 NG, LPG 이용 수소생산 시스템의 국산화, 수소충전소 응용, 경제성 향상과 CO2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반면 수소충전소용 수소생산 시스템을 위해 일본의 '오사카가스'와 독일의 '린데'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은 다양한 규모의 상용 제품 개발과 개질 효율 경제성 제고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또한 수전해 수소생산 국내 기술은 수소 가격 저가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기술 수준은 독일, 일본의 추격단계 수준이다. 한국의 수소에너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스택설계와 제작·핵심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아울러 저장 운송 분야는 '고압기체 저장운송'은 가능하나 장거리와 대용량 운송에 필요한 액화 액상 기술은 중소기업에서 기술개발 중이고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원자로와 열화학사이클을 이용한 수소생산을 계속 연구하고 있으나 국내는 연구가 정체된 상태이다. 실제 열화학사이클 연구(원자력 이용 열화학사이클 기술)는 현정부 들어 과제 종료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규환 의원은 "수소경제에 대한 꿈과 성공은 원천기술 확보가 관건이다"며 "생산·운송·안전·연료전지·발전 등 수소 5개 분야 모두 일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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