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와 정치권이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암호화폐 '리브라' 사업에 우려를 제기해 페이스북이 사업 시작 시기를 정부승인날까지 늦출 전망이다.
CNBC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서비스 시작을 늦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서비스가 지인간 해외송금 서비스의 이용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해외송금 서비스는 비싼 수수료와 시간이 많이 소요돼 소비자들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꺼려왔다.
리브라는 무료로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채용해 안전하며 빠르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암호화폐가 자금세탁이나 마약류의 불법거래에 악용되고 있어 리브라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 문제들이 더욱 심해지고 기존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느뮤신 미국 재무장관은 리브라 서비스를 내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U는 이런 위험성을 고려해 암호화폐를 규제할 계획이다. G7 재무장관과 금융당국도 그동안 정부의 영역이었던 통화 부분을 민간기업이 좌지우지하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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