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최종 검사 결과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해당 상품이 수익 구간에 진입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주 DLF 종합 대책 발표와는 별개로 최종 검사 결과에 대해선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1일까지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DLF 조사 결과 발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윤 원장은 "발표할 계획이 없다"라며 "지금 남아있는 것들은 분쟁조정과 제재 등인데, 이런 것들은 법률 검토와 조정이 필요해 중간발표처럼 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재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결과가 나올 것이며, 특히 제재같은 경우 금감원에서 시작해 경우에 따라 금융위에 올라가야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분쟁조정도 케이스마다 다른 만큼,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DLF가 수익구간에 진입한 것과는 별개로 제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인베스팅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268%로 수익 구간의 하한선인 -0.3%를 넘어섰다.
윤 원장은 DLF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는데, 제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그것과 무관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코 사태와 관련해선 은행들과 상당 부분 협의됐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키코 분조위 날짜는 아직 특정하지 않았다"라며 "은행들과 상당부분 협의됐고,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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