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속도전보다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인기를 끌고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이후로는 융합장르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넷마블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전에는 게임을 좀 더 스피드하게, 장르를 선점하는 전략이 있었다면 지금은 웰메이드 게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예전처럼 스피드를 경쟁력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웰메이드 전략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개발 스케줄이 늘어나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웰메이드 게임을 개발하는 게 회사 실적을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이후 미래 먹거리로는 융합 장르 게임을 지목했다.
방 의장은 "PC 게임도 MMORPG에서 산업이 정체됐는데, 모바일 게임도 장르로는 MMORPG까지 다 와버렸다"며 "이제부터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야 하고 장르 간 융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마블도 'A3 스틸 얼라이브'를 통해 배틀로얄과 MMORPG를 융합한 융합 장르에 도전하고 있고,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에는 전략 장르에 이용자간 대결(PVP) 형태를 융합해 선보이고 있다"며 "미래는 융합 장르 게임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마블은 앞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속도전에 치중한 다작보다는 퀄리티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더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작보다는 완성도와 퀄리티 중심의 웰메이드 게임을 중점 출시할 계획"이라며 "RPG 장르에 집중하는 기존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이외에도 BTS월드, 쿵야 캐치마인드 등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 강조한 것.
넷마블은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나란히 성장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6천199억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5.4%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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