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 협회장들에게 파생결합펀드(DLF) 등으로 훼손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각 금융협회장 등과 함께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태영 은행협회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송재근 생명보험협회 전무,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 및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장용성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DLF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자의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DLF 사태의 원인이 '공모규제 회피' '투자자보호 사각지대 발생과 형식적 운영' 및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미흡'했던 데에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날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금융회사의 책임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보완장치를 내용으로 하는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대책마련 과정에서 정부가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하면서,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자선택권 제한, 사모펀드 시장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지혜를 모아 소비자와 시장을 만족시키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제부터는 각 협회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들이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렵겠지만 금융회사들이 철저한 자기성찰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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