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개막된 가운데 올해 행사는 날로 커지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중국 게임의 위력을 실감케 한 무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최신 클라우드 게이밍을 비롯해 2020년 시장을 노리는 차세대 신작들이 일제히 베일을 벗어 이를 확인하려 현장을 찾는 일반 관람객과 바이어로 성황을 이뤘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벡스코 일부 공간을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로 인해 야외 공간을 더욱 확장해 한층 문화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5일 지스타 2019 행사가 한창인 벡스코 BTC관 내 게임사 부스에서는 마이크를 붙잡고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현장 게임 대회를 중계하거나 신작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BTC 부스를 마련한 아프리카TV는 자사 유명 BJ들을 동원한 현장 이벤트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야외에 부스를 마련한 유튜브의 경우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내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가 게임 방송을 진행하면, 해당 게임의 인기가 수직 상승할 정도로 흥행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이들 인플루언서들이 선사하는 '보고 듣는' 재미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최근 국내 게임 차트 상위권을 대거 점령한 중국 게임들의 존재감도 여실히 드러냈다. 미호요, IGG 등 중국 게임사는 BTC관 입구 주요 자리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신작을 관람객에적극 알렸다.
국내 이용자들도 중국 게임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예전과 달리 최근 품질 향상된 중국 게임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도 이들 중국 게임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긴 대기열이 생길 정도였다.
새로운 게임 분야로 부상한 클라우드 게이밍도 일반과 만났다. LG유플러스는 앞서 공개한 5세대 통신(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등을 소개하는 BTC 부스를 마련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도 고사양 게임을 기기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회사 측은 '철권7' 등 역동적인 게임을 전시해 렉이나 지연 현상 없는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벡스코 야외무대도 한층 넓어졌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예년과 달리매표소로 활용하던 야외 이벤트 광장과 야외이벤트도로까지 전부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이는 오는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영향으로 벡스코 컨벤션홀을 이용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야외 전시장, 푸드트럭존 등이 조성되며 예년 지스타에서는 접하지 못한 문화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효과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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