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신규 OTT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KT(회장 황창규)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 뉴미디어사업단 김훈배 단장, 지니뮤직 조훈 대표 등 KT뿐 아니라 그룹사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28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시즌은 5G와 AI를 바탕으로 모바일에서 영상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고 편하게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화질, 초저지연, 슈퍼사운드 등을 지원한다.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악인전' 등 인기 영화를 4K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 품질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야구, 골프 등 스포츠 중계의 경우 5G의 빠른 속도에 힘입어 IPTV와 비교해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KT는 음악전문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힘을 합쳐 영상과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하고 '보는 OTT'에서 '보고 듣는 OTT'로 진화시켯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OST)이나 TV 속 배경음악(BGM)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다. 바로듣기로 이용할 수 있는 주제곡 및 배경음악은 약 17만 곡이며, 점차 이용 가능한 곡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즌은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감정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을 선보인다.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얼굴표정 분석뿐 아니라 개인사용이력, 요일∙시간대∙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Seezn(시즌)만의 추천 솔루션 ‘토핑엔진(Topping Engine)’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초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 것도 한결 쉬워졌다.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예컨대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만 선택해도 영화 '비긴어게인' 등 해당 장면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똑똑하게 찾아준다.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2030세대를 적극 공략한다. 24시간 라이브 예능 '밀실의 아이들' 시즌2, 참여형 음악 예능 '히든트랙', VR 드라마 '고스트브로스', '고민상담 음악 토크쇼 ‘고막메이트',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공연장에서 제작되는 '윤딴딴의 자취방' 등은 지원한다.
KT는 CJ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A&E, 와이낫미디어 등 채널사업자 및 제작사와 협력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플레인(월 5천500원, 이하 VAT 포함) ▲플레인 플러스(월 8천800원) ▲믹스(월 9천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천200원) 4가지 월정액 상품을 내놓았다.
'플레인'은 기본형 상품으로,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플레인' 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은 첫 달 이용료가 무료다. '믹스'는 '플레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과 VOD에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매월 제공한다. 출시를 기념해 내년 상반기까지 '믹스'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정액 콘텐츠팩 1만1천원권과 VOD 1만1천원권을 제공한다.
KT 5G 및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믹스 플러스' 상품을 2천200원 할인해 월 1만1천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믹스 플러스'에 가입하면 11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 2만2천원 상당의 유료 콘텐츠 결제 포인트, 지니뮤직의 스마트 음악감상까지 즐길 수 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손잡고 양사의 콘텐츠를 교류하고, 2020년에는 중국 시장에 KT의 4K 한류 콘텐츠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시즌에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을 개설하고,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를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콘텐츠 다각화와 함께 이용 단말도 확장하기로 했다.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기반으로 2020년에는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단말 제조사 및 CP들과 제휴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KT는 IPTV와 인공지능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말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1년간 야심 차게 '시즌'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KT가 내놓은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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