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국지엠(GM)이 지난달 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 동안 내수 7천323대, 수출 3만1천994대 등 총 3만9천31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8%, 전월 대비 30.4% 증가한 수치다.
내수가 전년보다 11.7% 감소했지만, 수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은 각각 14.5%, 34.6%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그나마 실적을 견인했다. 11월에만 전월보다 6.1% 증가한 3천162대를 판매했다. 스파크가 3천 대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기도 하다.
쉐보레 트랙스와 말리부가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트랙스와 말리부는 각각 1천48대, 775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7.9%, 7.2% 증가세를 보였다.
쉐보레 볼트 EV는 총 690대가 판매되며 올해 최대 월 판매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콜로라도는 한 달간 총 472대가 판매됐다. 이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영업일 기준 약 열흘 만에 총 322대가 판매되며 수입 대형 SUV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주력 판매 차종의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최근 선보인 신규 라인업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수입 차종의 판매가 1천700대 이상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에 큰 힘을 보탠 만큼 이들이 본격 판매에 나서게 될 향후 실적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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