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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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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효과…애플은 10% 초반까지 '주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70%를 돌파했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효과다. 반대로 애플의 점유율은 10% 초반까지 떨어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71%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LG전자(17%), 애플(11%)이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8월에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노트10을 2종으로 출시하면서, 단일 모델로 출시됐던 전작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며 "LG 또한 5월에 출시한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인 갤럭시S10 5G. [사진=아이뉴스DB]
3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인 갤럭시S10 5G. [사진=아이뉴스DB]

다만 애플은 아직 5G폰을 내놓지 못한 데다가, 4분기 '아이폰11' 시리즈 출시를 앞둔 구매 보류 영향으로 전년 동기(14%) 대비 낮은 점유율에 머물렀다.

3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 제품이었다. 갤럭시S10 5G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2위·3위는 각각 갤럭시노트10+와 갤럭시노트10이었다. LG전자는 V50 씽큐가 4위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애플은 아이폰XR이 5위, 아이폰XS가 8위를 차지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30'이 6위로 가장 많이 팔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글로벌 첫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전세계 첫 폴더블폰 출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며 "갤럭시 폴드가 전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물량만 출고되는 상황이라 당장의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5G와 폴더블폰으로 보여준 기술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고 짚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5G 상용화가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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