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국과 중국의 이동통신사가 5세대 통신(5G) 로밍서비스를 상용화할 준비를 마쳤다.
KT(대표 황창규)는 4~5일 양일간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를 열고,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G 로밍서비스와 블록체인 로밍 정산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KT는 차이나모바일 5G 로밍 망을 통해 '나를(narle)'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12월 중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5월 양사는 5G로밍 연동과 시연에 성공했고 11월에는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돼 상용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한 5G 로밍 서비스는 차이나모바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단말기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로밍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KT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또한 KT는 블록체인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 '비링크(B.Link)’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B.Link는 통신사간의 상호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통신사가 국제로밍 정산소를 통해 상호 정산자료를 교환하고 검증하는 기존 방식이었지만,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지난달 28일 신규 출시한 모바일 미디어 'Seezn(시즌)'의 글로벌 서비스도 시연했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협력 성과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5G 로밍 서비스 국가와 정산 시스템 적용 확대를 이어가겠다"며,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각국의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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