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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업 내부 문서 검색, 이젠 AI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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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연어로 된 질문으로 검색…시간 지날수록 개선"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많은 기업들에 내부 문서 검색은 숙제로 남아있다. 대다수의 직원은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하지 못한다. 기업 내 데이터는 부서별로 단절돼 존재하기에 흔히 쓰는 웹 기반 검색 도구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 못한다.

"사용자가 아마존 캔드라를 사용해 검색을 시작하면 마법같은 기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시 필로민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 소프트웨어 엔니니어링 총괄의 말이다.

그는 머신러닝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1990년대 머신러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팀에서 아마존 렉스·폴리·트랜스크라이브 등 언어·음성 분야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바시 필로민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 소프트웨어 엔니니어링 총괄 [사진=링크드인]
바시 필로민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 소프트웨어 엔니니어링 총괄 [사진=링크드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만난 필로민 총괄은 "켄드라는 마치 전문가와 대화하듯 그에 가까운 대답을 얻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켄드라를 통해 어떤 사일로에 어떻게 데이터가 분포돼 있고, 어떤 곳에 답이 있는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기존에는 나타나지 않던 검색 결과까지 잘 찾아줄 것 이라는 뜻이다.

AWS가 이번 행사에서 출시한 아마존 켄드라는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내부 검색 기능이다. 설정이 빠르고,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문구 안의 맥락까지 읽는다. 그는 이번에 공개된 머신러닝 서비스 가운데 켄드라를 "가장 영향력 있는 서비스"로 꼽았다.

현재 베타 테스트 고객인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필로민 총괄은 "질문 맥락에 정확도는 달라질 수 있어 숫자로 표현하기는 부적절할 것 같다"면서도 "화이자가 가진 문서에는 상당히 많은 의료 용어가 포함돼 있었는데 테스트 결과 화이자조차 놀랄 정도로 높은 정확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켄드라는 자주 묻는 질문들(FAQ)에 대해서도 잘 대응할 수 있다"며 "만약 여성이 '출산휴가는 언제인가?'라고 물으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 아버지를 위한 관련 문서까지 찾아서 답을 준다"고 했다.

특히 켄드라는 키워드만이 아니라 자연어로 된 질문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건물에 IT지원센터는 몇 층에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켄드라가 "4층에 있습니다"과 같은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있다. 해당 문서의 출처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켄드라는 머신러닝 기반인 만큼 점차 똑똑해진다. 필로민 총괄은 "켄드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한다"며 "가령 사용자들이 그 문서를 몇 번 클릭했는지, 어떤 피드백을 줬는지 등을 학습해 모델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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