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향년 94세로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례가 비공개로 치러지는 가운데 정치권 및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위로를 유가족에게 전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고인께서는 한국 전자·화학 산업의 기틀을 다지셨고 특히 강조하신 정도경영과 인화·상생의 기업 문화는 미래에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셨다"고 평가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상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등 구 명예회장과 함께 근무했던 전 LG 경영진들이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전날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허태수 GS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가족들은 조화를 사양해 도착한 조화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LG 임직원과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 일부 조화만 받았다.
빈소에는 고인의 차남으로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 손자 구광모 LG 회장 등 소수 직계 가족들이 전날부터 지키고 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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