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중인 음식배달 사업 우버잇츠를 인도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우버는 올연말까지 우버잇츠의 인도사업 매각을 현지업체 조마토에 타진하고 있다.
우버는 경쟁사인 조마토에 우버잇츠 인도사업을 4억달러에 넘기고 이 회사에 1억5천만에서 2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7년 인도에서 음식배달 사업을 시작했으나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인도 소비자들은 우버잇츠보다 스위기와 조마토같은 현지업체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식품 배달문화가 빠르게 정착한 인도에서 스위기와 조마토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 30% 정도를 차지한다.
2014년 설립된 스위기의 배달원 숫자만 20만명이고, 월 주문 건수는 3천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마토는 하루평균 15만개 음식점에서 130만건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는 음식점 한곳당 10건의 주문을 받고 있는 셈이다. 스위기는 최근 6개월간 인도에서 서비스 지역을 500개 도시로 확대해 새음식점 고객 6만곳을 추가했다.
스위기는 올들어 음식점들과 제휴를 강화해 연초보다 1.9배로 협력사를 늘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은 매달 16%씩 성장해 2023년 170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조마토는 우버잇츠 인도사업을 인수할 경우 유리한 고지에서 인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스위기와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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