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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매각 후에도 수수료 인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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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세계 배달앱 시장은 이미 M&A…국내 경쟁 상황은 유지될 것"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배달의민족이 요기요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된 이후에도 앱 이용 수수료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배달의민족 인수로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배달 앱 시장을 독점, 수수료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17일 전 직원과 대화에서 "딜리버리히어로와 M&A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요금정책에 대한 방침도 밝혔다.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봉진 대표(좌)와 김범준 차기 대표(우)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봉진 대표(좌)와 김범준 차기 대표(우)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김 부사장은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될 과금 체계는 이미 발표했다"며 "중개 수수료를 업계 통상 수준의 절반도 안되는 5.8%로 낮추고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던 '깃발꽂기'를 3개 이하로 제한하고 요금도 동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배달앱 중 수수료율을 5%대로 책정한 곳은 배민 밖에 없다"며 "이 같은 낮은 수수료율이 결국 음식점주님들을 우리 플랫폼으로 모시는 원동력이 됐고, 많은 음식점을 만날 수 있으니 이용자와 주문 수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김봉진 대표는 이날 M&A 배경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와 M&A는 한국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딜"이라며 "국내 수수료를 조금 올려 보자는 차원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IT분야가 그렇듯 배달앱 시장도 M&A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배민이 한국에서만 잘해도 고립될 수 있어 이번 M&A는 생존과 동시에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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