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차 시장 경쟁의 관건은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있어서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대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혁신을 이어나갈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3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합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이달 'AIM 프로젝트'를 본격 도입했다. 'AIM'은 'AI for Mobis'의 준말로 실무 중심 AI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 과정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한 예측, 분석 기법을 적용하게 해 임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AIM 프로젝트'는 AI 전문가 양성과정, AI 전략 과정, AI 심화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떠나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능력을 기른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AI전략 교육은 본부장급 이상의 임원들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는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IT 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아카데미에선 최근 연구원과 일반 사무직, 해외법인 소속 직원 등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어 내부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산업간, 기술간 융합을 통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미래차 영역에서는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는 '기술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다. 기술 포럼은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전문가 초청 교육인 '기술세미나'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기술(ADAS), 친환경 부품, 차량보안, 통신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은 내부와 소통할 때는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얻고 자동차와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주제를 접하면서 자동차 분야에 접목할 신기술 아이디어를 얻는다.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도 있다. 약 6개월 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각지의 전문가들과 전화통화나 보고서, 워크숍 등의 형태로 소통하면서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근본 경쟁력은 장치와 인프라가 아니라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력을 두루 갖춘 인재 확보에 있다"며 "인재 중심,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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