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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배달 앱도 꽂힌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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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이용자·수익원 확보 차원…AI 발전 영향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포털, 배달 앱 등 인터넷기업이 '구독'에 꽂혔다.

구독은 정기적으로 콘텐츠나 상품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과거엔 신문, 잡지에서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월정액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에서도 구독이 자리잡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이용자들로선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편하게 볼 수 있고, 제공 업체 입장에선 이용자는 물론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되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이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좋아하는 스타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는 채팅로봇(챗봇) 서비스 '스타봇'을 내놨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스타봇'을 추가하고, 좋아하는 스타를 설정하면 뉴스, 사진, 멜론 차트 등 관련 콘텐츠가 뜰 때마다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의 스타봇  [카카오 ]
카카오의 스타봇 [카카오 ]

카카오는 스타봇 외에도 뉴스봇, 프로야구봇 등을 운영하며 구독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한 인터넷 기업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산업적 관점에서 구독경제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이동전화, 월세, 리스 등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하는 것이며 이렇게 접근할 때 더 많은 비즈니스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올해 스타가 출연하는 동영상 플랫폼 V라이브에 유료 구독 모델인 '팬십'을 도입했다.

팬십에 가입하면 특전 영상을 볼 수 있고 오프라인 이벤트에 초대받을 수 있다. 멤버십 운영 방식과 금액 구성은 연예인 측이 정한다. 네이버는 수익에서 30% 정도를 가져간다.

배달 앱 요기요도 구독 서비스 '슈퍼클럽'을 시작했다. '슈퍼클럽'은 월 9천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요 앱 내 모든 음식점의 메뉴를 월 10회, 주문 시 3천원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웨이브, 티빙, 시즌, 왓챠플레이 등도 1만원 안팎의 월정액 다시보기 상품을 판매 중이다.

구독 서비스는 온라인 콘텐츠가 범람하고 이를 취사 선택하기 어려운 이용자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의 발전도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월 발간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서의 구독 경제' 보고서를 통해 "구독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공급자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파편화된 개별 소비자의 욕구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이 용이해졌다"며 "특히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털 업체들은 구독 서비스로 뉴스 편집, 댓글 논란 등 규제 이슈를 피해갈 수도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기사, 영상을 구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주관적인 편집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네이버 '팬십'  [네이버 ]
네이버 '팬십' [네이버 ]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포털 업체들 콘텐츠 배열에 있어서 공정성 논란에 시달려 왔는데 이용자마다 다른 콘텐츠를 보여 주게되면 콘텐츠 공급을 하면서도 편집 부담을 덜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구독 서비스가 확산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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