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며 배터리와 자동차 소재 등 신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실행의 해(The Year of Execution)'로 선포하고, 4대 변화 이니셔티브(Initiatives)를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과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중심 연구개발(R&D) ▲효율성 제고 ▲글로벌 조직문화 구축 등을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신 부회장은 시장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대해 "과거의 성장 방식과 경쟁 전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철저하게 시장과 고객이 중심이 돼 우리의 사업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커머셜 엑설런스(Commercial Excellence)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성과 중심의 R&D혁신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소재와 자동차소재 분야 중심으로 고객과 시장을 감동시킬 수 있는 미래 과제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육성사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기술을 굳건히 다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빅데이터, AI 등을 적극 활용하고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활성화해 R&D 인력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고 R&D 효율성을 보다 제고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신 부회장은 효율성 제고에 대해 "전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린 식스 시그마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저는 LG화학을 DX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전사적으로 DX 비전과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생산/품질/R&D/마케팅 전 영역에 걸쳐 DX를 접목한 혁신과제들을 발굴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혁신활동 툴인 린 식스 시그마를 확고히 뿌리내려, 전 부문의 시행 착오와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조직문화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시장과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익숙한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며 "누구나 말하고 토론과 학습이 활성화되는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기업의 생존 조건"이라며 "법규 준수뿐만 아니라 환경, 인권, 윤리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참여하고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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