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인텔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자율주행의 발판을 마련하는 인공지능, 모바일 컴퓨팅 등 자사 혁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밥 스완인텔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데모 등 모빌아이 사업부 주요 내용과 함께 미국 적십자사와 함께 수행한 '미씽 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텔은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에서 통합 AI를 사용해 미국 적십자사와 미씽 맵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가 누락된 원격 지역의 교량과 도로에 대한 매우 정확한 지도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재난 발생 시 긴급 대처가 한층 편리해졌다는 것이다.
스완 CEO는 "인텔의 목표는 고객이 AI, 5G, 지능형 첨단 기술과 같은 기술 변화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앞으로 도래할 수십년 후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타이거 레이크'를 첫 공개 시연하기도 했다. CPU, AI 가속기와 새로운 인텔 Xe(Intel Xe)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의 외장 그래픽의 최적화를 통해 컴퓨팅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의 10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거 레이크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에 출하 예정이다.
또한 첫번째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제품인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C436), 삼성 갤럭시 크롬북을 발표했다. 인텔은 현재까지 25개 아테나 프로젝트 제품을 인증했으며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구글 크롬에서 약 50개 제품을 인증하고 듀얼 스크린 PC의 목표 사양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콘셉트 디자이스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폼팩터(호스슈 벤드)도 선보였다. 타이거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 기반 접이식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12인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지만 펼치면 17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나빈 셰노이 수석 부사장은 "2020년 상반기에 출시될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AI 학습 가속화 내장을 위해 새로운 인텔 DL 부스트(Intel® DL Boost) 확장을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 제품군 대비 60% 향상된 학습 성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인텔과 넷플릭스는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오픈 소스 고성능 인코더(SVT-AV1)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상용화 시에 확실한 품질과 성능의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올해 도쿄올림픽, 내셔널풋볼리그(NFL)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AI를 이용한 3D 선수추적(3DAT), 트루 뷰 등으로 전방위적인 선수관람 시점과 장면을 선택, 사용자가 원하는 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