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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포함 전 임원 '준법실천'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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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 출범 힘 싣기, 삼성물산 등 6개 계열사도 서약식 개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준법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9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의 불법 행위를 감시할 준법감시위원회가 외부 기관으로 공식 출범한 데 따른 반응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주요 경영진이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이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임원들도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는 것이다.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사장단 주요 인사들이 준법경영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한 사장단 주요 인사들이 준법경영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실천서약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 준수 ▲위법행위 지시나 인지 시 묵과하지 않음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한 솔선수범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문화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조직 책임자들이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 통제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준법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다른 핵심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서약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준법감시위원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7개 계열사는 앞으로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준법감시 및 통제 업무가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받게 된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외후원금 지출 및 내부거래 등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높은 사안을 검토, 각사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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