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장소 추천 서비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가 강남 상권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어라운드는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 따라 시간대, 성·연령에 따라 최적화된 장소를 추천하는 서비스. 맛집, 카페, 쇼핑센터, 배달·예약, 즐길거리 등 다양한 맞춤형 장소 정보를 추천해 준다.
20일 온라인 창업성장 'D-커머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는 가로수길과 압구 정 로데오 거리 등이 위치한 신사동과 역삼동 등 강남 상권에서 가장 즐겨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과 주말 사용량과 패턴에도 차이를 보였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사용량이 30% 더 많았고, 평일에는 대표적인 오피스 지역인 여의도와 논현동에서, 주말에는 나들이나 외식 장소가 많이 분포된 잠실, 홍대 등의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식사 시간대인 오후 12시에 사용량이 가장 많고, 저녁시간대인 오후 5시와 7시에 다시 사용이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주로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는 목적으로 스마트어라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AI기술이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전환을 돕는다는 연구 분석도 나왔다. 'D-커머스 리포트 2019'는 스마트어라운드가 기존 오프라인 상점의 인지도나 입지 제약성을 줄이고, 특히 인지도가 낮은 상점 또는 비인기 상권에 위치한 상점에서 더욱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연구 결과,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골목 상점에 전화, 길찾기 등의 시도를 하는 전환율이 키워드검색보다 스마트어라운드를 이용했을 때, 26.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를 담당한 이건웅 성균관대 교수는 "AI와 위치 정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 개인 관심사를 바탕으로 장소를 추천하는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 사용성은 앞으로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AI기술로 큐레이션되는 지역정보가 사용자, 스몰비즈니스, 나아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D-커머스 리포트는 온라인 커머스 판매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커머스 시장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자 후생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발간됐다.
이건웅 교수팀은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가 얻는 직, 간접적 효용 가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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