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최근 공장 증설로 공급량 확보가 예상돼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도 크게 올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2일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주력 소형차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의 고조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유럽에도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생산차질로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했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적자가 예상됐던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기조에 들어섰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2019년 10월이후 2배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22일 장중한때 전날보다 8.6% 오른 594.5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천50억달러를 돌파해 이날 997억달러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테슬라는 그동안 전기차 생산일정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당초 약속보다 빨리 상하이 공장이 전기차 양산을 시작해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평가가 상승했다.
양산체제 확립과 경영의 안정화로 시장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레드부시증권은 22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7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수정했으며 최상의 경우 9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29일 예정인 분기결산 발표에서 중국의 구매수요 호조로 인한 2020년 판매목표를 낙관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19년 말에 양산을 시작한 상하이 공장의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15만대로 미국공장과 합쳐도 연간 생산대수가 59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과 토요타의 한해 판매대수인 1천만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매우 적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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