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의 4분기 매출과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7% 가량 올랐다. 이는 2000년 IT 거품 현상이후 최고치였다.
4분기 매출은 202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8% 늘었고 시장 전망치인 192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PC칩을 판매하는 인텔의 최대 사업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100억1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2% 증가했다. 이 또한 시장 기대치였던 97억4천만달러보다 앞섰다.
인텔의 주력사업인 데이터센터 그룹의 매출은 72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9% 늘었다.
다만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매출은 12억2천만달러로 기대치인 12억8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사물인터넷(IoT) 그룹은 11억6천만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0억3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4분기 주당이익은 1.52달러로 1년전 1.28달러보다 상승했으며 시장 기대치 1.25달러를 뛰어 넘었다. 인텔은 올해도 지속적인 클라우드 구매수요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인텔은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AMD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7나노공정의 반도체를 지난해 발표했지만 인텔은 2022년에야 이 칩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의 2020년 1분기 전망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인텔의 1분기 주당이익과 매출은 1.30달러와 190억달러로 추정되며 매출은 전년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추측됐다.
2020년 전체 순매출은 730억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722억5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은 급성장중인 인공지능(AI)칩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고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AI 강소기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