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설이 불거지자 공식적으로 선을 긋고 나섰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실제로 인수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일 뿐 시장에서 우려하는 인수 불발 등의 이슈는 없다고 인수 무산설에 무게를 뒀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완료돼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곧바로 이스타항공의 부채 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31일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8일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실사중이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지분율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MOU 이행을 위한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이스타홀딩스 측에 지급했다.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황이 열악한 만큼 실사와 SPA 체결에 시간이 걸리면서 인수불발설이 제기했다.
2018년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47.9% 수준으로, 지난해에는 '보이콧 저팬'과 보잉 737맥스 결함 등의 대내외 악재로 경영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제주항공 관계자는 "실사 일정이 연말연시, 설연휴 등의 이슈로 예상대로 진도를 내지 못해 1월중 SPA 체결이 어려워졌다"면서 "SPA 체결을 1월내로 한다고 공시한바 있으나 이는 양사간 합의하에 변경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2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이후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앞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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