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3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승객이 내리는 즉시 소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항공기 운항종료 후 매일 소독을 실시했으나 이를 강화한 것이다.
항공기 소독에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편의 승객 탑승은 소독 후 건조, 환기를 마친 이후에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소독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일부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시행 중인 방역조치는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승무원들은 비행 전 발열, 기침 등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바로 업무에서 제외한다.
항공기에는 체온계 및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 필요 시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안내방송은 한·영·중 3개 국어로 실시해 승객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모든 방역 조치는 사내 위기대응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0년 경영방침으로 안전의 기준을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높이기로 한 바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역시 안전에 대해 높아진 내부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대응해 고객들이 비행기 탑승 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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