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의 위법, 탈법 행위를 감시할 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4일 자사 포함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개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해 전날 각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어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33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0월 이 부회장 등 삼성측 피고인들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 공판에서 서울고법 형사1부 재판부 권고대로 경영 투명화를 위한 감시기구로 설립됐다.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이 선임됐다.
또한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독립기구로 설치되며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업무를 위탁받아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관련 준법감시 정책과 계획 수립을 각 사 이사회에 직접 권고하고 그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역할이다. 또한 법 위반 사안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조사 및 내부 신고접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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