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보를 사칭한 피싱 메일이 국내에도 유포됐다.
9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내 기업을 겨냥한 'Coronavirus Update: China Operations'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발견됐다. 대만 특정 회사로 가장했다.
해당 메일은 현재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중국 내 상황과 대응 등에 대해 언급하며 '생산일정이 재개되는 일정은 첨부파일을 확인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첨부파일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파일을 실행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악성코드는 키로킹, 원격제어 등 해킹이 가능한 백도어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피싱 메일이 발견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포착된 것이다.
이번 피싱 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지만 향후 국문으로 된 메일도 등장할 수 있다고 보안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아직까지 한글로 작성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와 관련된 악성 메일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바이러스 관련 메일을 수신할 경우 열람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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