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투자를 공식화했다.
13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1일(현지 시간) 뭄바이에서 "2022년까지 3년 동안 5천억 원을 투입해 흑자 전환하겠다"며 "3월 말까지 자금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의 예상대로 쌍용차 지원 자금이 마련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마힌드라의 직접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고엔카 사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정부와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하고, 2천3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2천700억 원은 자구노력과 비업무용 토지 매각, 정부 및 산은의 지원으로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고엔카 사장은 "3천억 원은 쌍용차 운영 자금 등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쌍용차는 계속된 적자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다. 쌍용차는 지난해 2천8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4배로 확대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2천950억 원) 이후 10년 만의 최대 규모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는 올해 러시아와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면서 "2년 동안 800억~900억 원의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2~3%가량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