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불멸의 전사' 시리즈로 유명한 레드사하라의 신작 '테라 히어로'가 내달 베일을 벗는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 진영이 올해 처음 내놓는 신작인 만큼 향후 흥행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효섭)은 17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를 오는 3월 5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테라 히어로는 자회사 레드사하라(대표 이지훈)가 크래프톤의 유명 온라인 게임 '테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3인 파티를 꾸려 모험을 즐기는 재미를 담았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우리는 테라의 가장 큰 즐거움이 무엇인지, 엘린으로 대표되는 캐릭터성을 어떻게 적절하게 설계할 것인지, RPG를 어떻게 모바일에 구현할 것인지 고민했다"며 "테라 히어로가 채택한 3인 파티플레이는 전략적 다양성과 컨트롤을 살리는 최적의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인게임 콘텐츠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확정형으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과금으로 캐릭터를 수집하는 여타 게임들과 달리 모험을 통해 동료를 얻는 옛 콘솔 게임의 감성을 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테라 히어로의 캐릭터들은 종족과 직업이 각기 다른 것은 물론 각 캐릭터간 인연 시스템이 존재해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 공간인 '벨리카'를 거점삼아 다양한 사연과 캐릭터별 숨겨진 사연을 체험할 수 있다.
이지훈 대표는 "테라 히어로는 뽑기가 아닌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자연스레 성장하며 캐릭터를 보상으로 획득하는 구조"라며 "RPG 고유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기현 사업본부장은 수익구조를 묻는 질문에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 RPG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용자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다면 충분히 매출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 히어로는 레드사하라가 지난 2018년 크래프톤 연합에 합류한 이후 처음 내놓는 게임이다. 테라 IP를 보유한 크래프톤은 레드사하라와 함께 테라 히어로의 개발에 적극 참여하며 협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훈 대표는 "크래프톤은 테라 IP 홀더로 테라 히어로를 개발하며 다양한 형태와 타이밍으로 긴밀히 논의하고 개발 전 과정에 협의하고 있다"며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연합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라 히어로는 앞서 출시된 '테라M', '테라 클래식'에 이어 테라 IP를 활용한 세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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