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의 RPG 하면 '카운터사이드'가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는 지난 19일 넥슨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장기 흥행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5년 이상이 지나도 카운터사이드가 넥슨에서 계속 순항하고 '아직도 이 게임이 서비스 중이네'라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클로저스', '엘소드'로 유명한 류금태 대표가 만든 첫 모바일 게임이기도 한 카운터사이드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한 어반 판타지풍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현실 세계인 '노말사이드'와 반대편의 이면 세계 '카운터사이드'간의 전투를 그렸다.
지난 4일 국내 정식 출시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10에 진입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넥슨은 그동안 각종 시스템과 콘텐츠, 음성 등을 지속 추가하며 새로운 재미를 전달해왔다.
이날 넥슨은 ▲모의작전 콘텐츠의 요일 입장 제한 제거▲전역 자동전투 AI 개선 ▲획득이 어려운 캐릭터 얻는 '테마 채용관, '추천채용' 추가 ▲고난도 콘텐츠 난이도 하향 조정 등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카운터사이드 굿즈의 경우 이벤트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박상연 디렉터는 "이제 출시 3주차에 접어들었는데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흘러 몇 달은 서비스한 듯하다"며 "개발진이 고집 부리지 않고 이용자가 바라는 게 있다면 반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금태 대표는 "다른 서브컬쳐 게임의 업데이트 주기가 1년에 세번의 대형 이벤트와 중간마다 다양한 소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카운터사이드 역시 이와 비슷하게 두 달 또는 세 달 사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러스트 업데이트의 경우 주기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한 달에 한 세트 정도는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한다. 가령 카운터사이드는 미소녀가 중심인 게임이지만 메카닉 유닛의 비중도 상당하다. 이 점을 지적하는 이용자 피드백이 자주 접수되기도 했다.
박상연 디렉터는 "수려한 외형을 가진 카운터(캐릭터)를 곧바로 즐기는 것보다 차근차근 활용하도록 계획했으나 지금은 카운터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전용 체험관을 운용하고 카운터만 획득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적화도 주력한다. 특히 앱플레이어에 대한 최적화를 실시해 PC에서도 원활히 카운터사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최적화를 모바일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했는데 오픈하고보니 앱플레이어로 게임을 하는 이용자가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빨리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앱플레이어는 물론 메모리 사용량, 텍스처 등을 전방위적으로 최적화했다"며 "해당 기능들은 다음 iOS 버전에도 포함될 예정으로 장시간 플레이시 튕김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여타 서브컬쳐 게임과는 다른 카운터사이드만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기존과 동일한 문법의, 유사한 그림만 갖춘 게임을 만들었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서브컬쳐의 문법을 따르되 우리 게임만의 독특한 부분이 있어야만 선택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 서비스는 한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대응의 미학"이라며 "이용자가 어떻게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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