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한국토지신탁과 정비시장에 5년만에 재등판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주택정비사업과 일반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업계의 강자이며,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시공능력평가 1등, 아파트 브랜드파워 22년 연속 1등을 수성한 업계 선두주자다.
지난 2015년 이후 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던 삼성물산은 최근 주택정비시장에 재등판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주택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컴플라이언스(법 준수)를 중시하는 신탁방식의 특성이 삼성물산의 경영 방침과도 부합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규제 심화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정비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에서 특히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또한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투명하고 공정한 자금 운용으로 인해 조합의 비리·분담금 분쟁이 원천봉쇄 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올해 조직개편에서 도시재생사업본부를 2개 본부 4개 팀으로 확대 편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인재를 영입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한국토지신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MOU 체결을 통해 부동산 전반의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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