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에서 잇따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의심돼 지난달 28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9일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만 세번째 확진자 발생이다.
삼성전자는 확진 결과가 나오자마자 A씨가 근무했던 사업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구미사업장에 있던 잔류 인력들도 퇴근 조치하고 사업장 전체에 대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사무실이 입주한 층은 오는 3일 오전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아울러 1일 오후까지 구미사업장 전체도 문을 닫는다.
삼성전자는 A씨와 접촉했던 임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렸다.
앞서 구미사업장에는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이 폐쇄됐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오전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일하는 C씨가 코로나19 1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사업장은 베트남 공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폰 생산기지다. 베트남만큼 생산량이 많진 않으나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하는 곳이라 중요도가 높다. 최근 잇따라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삼성전자는 대책 마련에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1명도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기흥사업장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를 주로 하는 곳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으나, 구내식당은 이날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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