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삼성이 영덕에 있는 연수원을 치료 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경증 환자들이 입소할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증환자는 상급 종합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삼성 측은 "경증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머무르며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아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총 3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300억원어치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저리 대출과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등 2조6천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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