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SUV XM3가 자동차 시장 침체 속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르노삼성은 XM3가 사전계약 12일 만에 계약 대수 5천500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XM3는 지난달 2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특히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 고성능 TCe 260이 전체 계약 중 85.8%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TCe 260은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성능과 경제성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고효율성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7km로 동급 최고수준이다.
고급 사양에 대한 선택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이 71%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RE 트림이 10.2%로 그 뒤를 이었다. 고급 사양 선택 비중이 전체의 81.2%를 차지한 것이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43% 이상이었다.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디자인과 새로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젊은 고객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바디 컬러는 메인 컬러인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클라우드 펄은 XM3의 볼륨감 있는 차체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컬러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사전 계약은 21.3%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된 요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한 바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XM3가 단기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고객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2030세대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은 높은 가능성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라며 "XM3가 분명히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XM3의 가격은 1.6 GTe 1천719만~2천140만 원, TCe 260 2천83만~2천53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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