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맹점주협)가 정부와 기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가맹점주협은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위협 속 자영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의 현장 체감 가능한 대책 제시 및 기업 차원에서의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 완수를 촉구했다.
가맹점주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면·식빵 등 생필품과 치킨 등 일부 배달업종을 제외하면 매출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식재료 및 생활물가 폭등과 자영업 영역 노동자의 실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가 보다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대책을 내 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가 각종 대출을 확대하고, 건물주가 임대료를 내려줄 경우 인하액 절반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맹점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이들은 구체적 요구 조건으로 ▲고용안정을 위해 자영업자에 고용된 노동자의 4대 보험료 지원 및 임금보전 ▲실제 대다수 자영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지역화폐 등 재정정책 효율적 집행 ▲식자재 등 생활물가 폭등 방지 등을 내걸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요구했다. 가맹점주협 관계자는 "현재 기업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가맹본부도 광고비 면제, 로열티 감면 등 상생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일이지만 이는 아직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맹점주협은 기업에게 ▲가맹점의 한시적 또는 제한적 휴업 허용 ▲가맹금, 식자재, 광고비 등 감면 ▲외식업종 등 폐기지원 확대 ▲마스크·소독제 지원 ▲배달앱사들의 배달수수료 및 광고비 인하 등을 요구했다.
가맹점주협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정부·기업 차원에서의 지혜롭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가맹점주 스스로도 방역 조치, 대구·경북지역 지원 등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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