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대응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강력한 주문으로 모든 그룹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코로나19 대응 위원회 회의도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바 있는 손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고객 안전과 직원 보호를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이와 별개로 전 임직원 각자가 정부와 전문가들이 권고한 철저한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경기도 성남에 마련된 비상용 대체사업장 외에도 본점 인근 우리금융남산타워·서울연수원 등에 본부부서 인력 20% 이상을 분산배치하고 있다. 본점 구내식당의 경우 모든 테이블에 마주 보는 좌석 중 한 줄을 통째로 없애 식사시간 직원 간 밀첩 접촉을 막고 있다.
또 이미 시행 중인 유연 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분산시키고, 모든 임산부 직원에게 지난 2일부터 2주간의 공가를 부여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또한 본사와 고객센터 인력을 대체사업장에 분산 근무시키고 임직원의 시차 출·퇴근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부서별 순환근무조를 짜는 등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도 즉시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PE 등 그룹 내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재택근무도 시행하는 등 모든 그룹사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에 그룹사별로 시행하던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그룹사가 적극 공유하고 현 위기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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